울릉도에 가면, 오징어와 더불어 특산품 진열대에서 마가목 효소, 마가목주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마가목주는 향이 그렇게 좋고 건강에도 최고라는 입소문이 많이 나 있는 약주이다.
그렇다면 마가목은 우리에게 어떤 효능이 있으며, 어떠한 특이점이 있는 약초인지 아래 참고문헌을 근거로 알아보고자 한다.
김미선, 성화정, 손호용. (2016). 울릉도 마가목의 다양한 부위의 항혈전 활성. 생명과학회지, 26(3), 289-295.
문은정, 윤유석, 최보윤, 정현욱, 박지호, 오명숙, 소윤조, 김선여. (2010). 마가목 및 현지초 추출물의 골손실 및 연골손상 억제효과.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 11(9), 3358-3365.
이미경, 이현용, 이진하, 오진석, 최근표, 김재현, 김종대. (2002). 마가목의 항암활성탐색. 한국약용작물학회지, 10(5), 403-408.
마가목은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이다. 마가목 또는 마이목의 유례는 봄에 말의 이빨과 같은 새싹이 힘차게 나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과 별명이다. 서양에서는 "Mountain Ash"로도 불린다고 한다.
주로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며, 울릉도, 평창 인근지역, 지리산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열매가 워낙 아름답다 해서, 집에서 관상목처럼 키우기도 하는데, 약성을 보려면,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마가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아피라고 불리우는 마가목의 수피(나무껍질)는 기관지염, 류마티스 관절염, 중품, 위염 및 뼈의 통증, 신장보호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마가자로 불리우는 마가목의 열매는 다른 부위에 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항산화 기능, 피부 노화 억제, 항염작용, 지질대사 개선, 혈관이완 활성, 간 보호 효과, 연골손상 억제, 암세포 생육억제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마가목주는 주로 열매를 사용해서 담근다. 따라서 마가목주의 효능도 위 열매의 효능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나무껍질이나 줄기에서도 항산화, 항염증, 항혈전 등의 좋은 효능이 오히려 열매보다 수치가 좋게 연구되고 있어서, 마가목은 모든 부위가 우리에게 유익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마가목에서 주목해 볼 수 있는 효능은 뼈에 좋다는 것이다. 참고로 한 논문에 따르면 마가목이 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는 결과를 이야기 한다. 과도하게 활성화된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연골세포의 분화를 동시에 증가시켜 골 흡수 및 연골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이다.
이는 마가목이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골 관련 질환에 사용되어왔다는 민간 요법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논문에서는 대부분 열수추출 또는 알코올추출을 한다.
첫번째로 차로 마시려면? 먼저는 가지와 열매를 깨끗이 세척해서 잘 건조시킨다. 가지의 경우 손가락 한 마디 길이로 잘 세단한다.
잔가지에는 특히 마아피(수피)와 같이 많은 영양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되도록 잘은 가지를 사용한다.
마가목 가지를 30g (한 줌 혹은 종이컵 한 컵)준비해서, 2리터 물에 1리터가 될 때까지 1시간 정도 끓이면 된다.
두번째, 마가목주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열매와 가지를 함께 넣어, 적당량의 담금주를 넣어 만들면 된다.
2년 정도 숙성시켜야 모든 약성이 알콜로 나오고, 술냄새 보다 마가목열매의 향이 진해져 좋은 마가목주가 된다.
마가목에 관한 논문을 검토하면 할수록 정말 좋은 약초라는 생각이 든다.
자생하는 자연산 마가목의 경우, 여러 추출방법을 통해 좋은 약성과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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